요리사처럼 지켜보는 고양이

내가 부엌에서 요리를 시작하면, 코코와 호야는 각각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간다. 코코는 익숙한 듯 김치냉장고 위에 올라가, 높이에서 나의 움직임을 지켜본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마치 모든 재료와 도구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하나하나 기록하는 듯하다. 김치냉장고 위는 그에게 조용한 관찰의 자리다. 그는 그곳에서 편안하게 몸을 말고, 나의 요리 과정을 느긋하게 바라본다.

호야는 다소 다른 선택을 한다. 그는 의자에 앉아, 나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로 나를 관찰한다. 식탁 의자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얌전히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부엌의 작은 보초처럼 보인다. 그의 눈빛은 나의 손짓을 따라가며, 마치 무엇인가 기대하는 듯 반짝인다.

요리하는 동안, 이 두 고양이는 각각의 자리에서 나를 조용히 바라보며 그들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코코는 김치냉장고 위에서, 호야는 의자에서, 나의 모든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며 나의 곁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즐긴다.
"오늘은 어떤 요리하나요? 야옹~야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