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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정월대보름에 감상하는 달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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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술2]

오는 3 2일은 음력으로 1 15일인 정월 대보름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에 달맞이를 나가 풍년과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부럼 깨물기,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줄다리기, 탈놀이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다.


새해에 희망과 풍요로운 삶을 소망하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조선백자의 미를 대표하는< 달항아리(白磁 )>를 감상해 보자. 


보물 1437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白磁 )는 크기가 높이 49cm이고

아가리 지름 20.1cm 밑지름 15.7cm이며 표면의 색조는 유백색이며

형태는 원형의 가까운 모양으로 둥그런 달을 연상시켜 달항아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달항아리는 조선사회의 이루어진 시대를 다룬 배경으로 조선 숙종 때인

17세기 후반에서 영·정조 시대인 18세기까지 경기도 광주지역의 금사리

가마에서 주로 제작되었다. 단번에 형태를 만들거나 구워내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든 후 몸체 중앙의 접합하여 완성해

약간 비대칭 모양이 일반적이다.


달항아리의 흰 표면을 보면 아무런 문양과 장식이 없다. 이것이 조선백자의 정수로

평가받는 조형미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실제 달과 같이 둥글고 자연스러운 느낌은 당시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울러 달항아리의 간결함과 단순함은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세계를 잘 나타낸다.


렇듯 순백의 달항아리는 시공을 훌쩍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생각과 마음의

감흥을 불러일으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대로도 재탄생하여

전 세계로 아름답게 빛을 발하였다.

달은 만인에게 똑같이 비춘다. 해 대보름 달은 우리 가슴마다 솟구치는

소원의 달과 축복의 달로 오래 오래 떠 있었으면 좋겠다.

                                                                                                              by리디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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