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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신비하고 성스러운 빛을 지닌 ‘성 소피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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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6]

비잔틴 미술(Byzantine art)고대 로마 헬레니즘 미술과 고대 아시아, 페르시아 사산 왕조의 영향으로 중세 1천년 동안 동방 미술과 서양 헬레니즘 미술을 융합하여 이루어졌다. 동로마 시대 비잔틴 제국은 11세기 동안 존속하였으며 제국이 멸망하고 후에도 비잔틴 예술은 베네치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고 러시아 슬라브 지역에까지 영향력을 지속하며 확산하였다.

비잔틴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으로,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을 때는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나중에 가톨릭의 서로마와 구분되는 그리스 정교회의 중심지였다. 초기 기독교 이후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소피아 성당을 지었다. 성 소피아 성당은 하기아 소피아혹은 아야 소피아로 불리기도 하는데 하기야는 그리스식 이름이며 아야는 터키식 이름으로 모두 성스러운 뜻을 가지고 있다. 성스러운 지혜(Hagia Sophia)라는 의미의 성 소피아 성당은 콘스탄티노플의 영광을 위해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봉헌한 교회로서 비잔틴 건축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의 설계자는 트랄레스의 수학자 안테미우스와 밀레투스의 물리학자 이시도루스에 의해 건축되었다. 지름 약 31m, 높이 55m 그리고 가로 71× 세로 77m의 평면을 지닌 소피아 성당의 참모습은 돔 하단부에 위치한 40개의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웅장하고 성스러운 빛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효과는 마치 천국의 햇살처럼 눈이 부시다. 이 빛을 보았던 6세기 역사가인 프로코프는 ‘황금의 사슬로 하늘에 매달려 공간을 덮고 있는 양’ 마치도 하늘에 떠 있는 듯 환상이 들게 한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 성당은 한 개의 중앙 돔을 두 개의 작은 돔들이 들고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돔을 바치는 기둥이 없는 점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여겨지고 있다돔이 뒤덮고 있는 웅장한 성당의 내부강한 종교적 색채를 띤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이러한 모자이크 방식은 로마 제국 당시 폼페이 등에서도 바닥 장식 등으로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으나 황금으로 된 모자이크 벽화들은 성경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모자이크 회화로서 중요하게 주목받았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성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건축의 대표적인 것으로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신비한 빛을 추구하는 비잔틴 미술의 경향은 향후 서방교회의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St. Sophia's 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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