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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초기 기독교 미술(Early Christian Art): 카타콤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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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5]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기까지 초대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담은 회화, 조각, 교회 건축을 가리켜 초기 기독교 미술(Early Christian Art)이라고 부른다. 기독교 미술은 신을 자연 그대로를 묘사하는 고대 미술의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특하게 상징적인 화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중세는 기독교 중심의 미술이다. 대제국인 로마는 성장하면서 수많은 종교를 포용해야만 했고, 그 당시 예수 그리스도라는 유대인은 "사랑과 자비를 나누어라"는 계율을 널리 전파하였다. 급속도로 퍼진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힘과 영광을 보여주고,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사명을 전파하려는데 미술의 기능을 요구하였다

초기 기독교 미술은 예수 출생 후 약 300년이 지나기까지 신앙을 지키던 시기이므로 유대교의 미술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AD300년까지 유대교,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이 혼합되어 표현된 기독교 미술 시대를 혼합주의(Syncretism)라고 한다. 유대교나 이교도들이 개종하여, 기독교를 미술로 표현할때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던 상징적인 미술 언어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기호나 형태로 되어있는 상징은 기독교 사상이나 정신성을 표현하고 있다. 최초의 기독교 회화는 로마 제정 말기 박해를 피해 은밀히 모여 예배를 드리던 지하묘지 카타콤의 벽화에서 출현하였다.

카타콤(Catacomb)은 라틴어 "가운데"(cata) "무덤들"(tumbas)이 합성되어 "무덤들 가운데"(among the tombs)라는 의미이다. 카타콤에는 그리스도교 초기의 박해시대에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도상을 벽화와 초기 그리스도 교인의 석관를 안치하였다. 벽화들은 고대 미술이 이룩한 자연주의적, 미학적 관심보다는 영적인 것의 표현에 더 중점을 두었으며, 석관은 로마 전통에 따라 도상을 부조로 표현했으며 내용은 기독교 교리와 관계되어 영혼이 구원을 바라는 기도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벽화에 전해진 주제에는 착한 목자-구세주, 어린 양- 신자의 영혼, 포도 넝쿨- 예수의 보혈승리- 종려나무, 평화- 감람나무, 성령, 평화- 비둘기, 부활- 불새를 상징하였다. 당시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카타콤 벽화는 기독교적 모티프로 하늘을 향하여 있어 초대교회 성도들의 초월적인 믿음과 깊은 영성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목청 높여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가? 하나님의 참사랑을 느껴본다.

The Catacombs of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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