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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부활절에 감상하는 조반니 벨리니의 ‘그리스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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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산책 1]

부활절에 감상하는 조반니 벨리니의 그리스도의 부활           

한국과 다르게 멜버른은 가을과 함께 부활절을 맞이한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박혀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 그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축일 가운데 하나이며 이날에는 교회에서 특별한 예배와 여러 가지 행사가 함께 열린다.

 

오늘은 부활절 아침을 맞이하여,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이탈리아, 1430-1516)

그리스도의 부활을 감상해 보자.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는 베네치아 화파의 창시자이자 베네치아 회화의 위대한 혁신가라고 평가받는 화가이다. 그는 자카포 벨리니(Jacopo Bellini, c.1396– c.1470)의 아들이며 젠틸레 벨리니(Gentile Bellini, c.1429– 1507)의 동생으로 이탈리아의 화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벨리니는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감각적인 새로운 색조를 도입하여 자연스러운 배경과 풍경을 강조한 자연주의와 인간적인 정서와 깊이있는 종교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융합하여 중심인물들을 자연스레 배치하는 독특한 공간구성을 완성시켰다.

 

우리가 만나는 그리스도의 부활작품은 성경에 묘사된 것처럼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이라는 시간적 이미지가 그림 전체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이 틀 듯 빛이 비치는 것은 어두움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 또한, 죽음을 극복하고 승리의 깃발을 들고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하늘 향해 올린 세 손가락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다. 화면 아래에 그리스도의 발밑을 자세히 보면 무덤 문이 열려 있다.

빈 무덤은 그리스도가 이미 부활했음을 알려준다.

 

벨리니는 이 작품에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사랑과 구원을 표현한다.


첫번째는 화면 왼쪽 위,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검정 새인 펠리컨은성스러운 사랑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떠올려 주는 상징이다. 두번째는 무덤 위로 뛰어다니는 두 마리 토끼는 구원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벨리니는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오늘만큼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기쁨과 축복을 주위 분들과 함께 나누는 하루

가 되길 기원한다.


by 박리디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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