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예술 5]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루브르박물관을 외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
일이다.
누구나 루브르 박물관에 처음 들어서면 너무나 커서 어리둥절하고 당황한다.
그러나 나는 모나리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작은 그림이었어? 모나리자 미소가 신비롭다고? 음 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사유하는 미소가
더 신비로운데…”
혼자서 투덜거렸다. 언제가 아트칼럼을 쓰게 된다면
마음깊은 곳에서
감동했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에 대하여 소개하고 싶었다.
다가오는 5월 22일(음력4월8일)은 부처님오신날이다.
이날을 기념하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을 감상해보자.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 은 한국에서는 가장 큰 금동반가사유상으로
높이가 93.5㎝이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띤 채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으로 사유에 든 보살의
무한한 평정심이 전해준다.
제작 시기는 신라 시대의 불상으로
중국 동위에서 북제시대에 유행한 반가사유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당시 불교 교리의 발달에 따라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중생을 깨달음의 경지로
인도하겠다는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의 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반가사유상은 머리에 3면이 둥근 산 모양의 관을 쓰고 입가에서 미소를 풍기고 있다.
왼발은
내려서 작은 연꽃무늬 대좌(臺座)를 밟고
있고,
오른발은 왼쪽 무릎 위에 얹어 놓았다. 하반신을 얇게
덮은 치맛자락은 신체 굴곡이
잘 드러나며 연꽃무늬 대좌를 덮은 옷자락은 입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조각되었다.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당대 최고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첨단 주조기술이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했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한국의 문화재를 대표하는 국보 중의 국보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앞에 서면 불교인이 아니라도 발걸음을 멈추고
깨달음의 미소에 빠져든다.잔잔한 미소에서 느껴지는 반가사유상은 삶에 지친
대중들에게 사유하는 천년의 미소로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며 숭고미를 더해준다.
by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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