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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영원한 삶을 위한 고대 이집트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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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 2]

고대 이집트 미술은 절대적인 종교적 믿음에서 절대 왕권과 영혼 불멸의 신앙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집트 사람들은 온갖 자연의 힘을 상징하는 신들이 자연의 현상만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요소 속에 신성이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그들은 다양한 들을 숭배했으며 영혼이 죽지 않는다고 믿었다. 한마디로 이집트미술은 사후세계를 위한 미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작품인 하늘로 치솟는 형태의 피라미드를 보면 알 수 있다.이집트인들은 사람이 태어날 때 사람의 머리를 가진 ''로 표현되는 '카'(Ka)라 불리는 영체와 함께 태어나며 생명의 힘이 몸에서 떠나면 '카'(Ka)가 소생될 방법이 없다고 믿었으며, 왕의 영혼이 저승에서도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屍身(시신)을 미라 형태로 만들었다. 또 왕의 시중을 들 사람들과 살아생전 왕의 업적과 좋아했던 일들을 부장품과 함께 여러 가지 형상들로 묘사해 넣었다

시신이 훼손될 경우를 대비하여 죽은 자의 조각상과 미라화 과정에서 시신에서 빼낸 내장을 담은 항아리들을 포함한 제물들과 함께 매장했다. 왜냐하면 죽은 자는 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후세계에서도 일하므로 조각상이 죽은 자를 대신하여 일한다고 믿었다.기원전 1360년경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18왕조 라모스왕 무덤벽화에 이런 맥락의 내용이 담겨 있다. 벽화 윗부분에는 왕의 전투 장면이 묘사돼 있고, 아랫부분에는 장례행렬이 그려져 있으며, 중간에는 왕에 관한 기록들이 상형문자로 새겨져 있다고대 이집트 미술의 특징은 원근법의 결여와 물체 묘사에 있어서 측면도와 정면도의 혼용이다. 이집트 미술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름다움보다 현실 속의 사건과 인물들이 영원히 지속하도록 기원하는 것이었다. 또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내 줄 수 있는 각도에서 표현하기 위해 부조와 벽화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인체에서 머리는 항상 측면이고 어깨와 몸통은 정면이며 허리에서 아랫부분은 다시 측면이 되고, 얼굴의 정면도는 예외였다. 동물은 기본적으로 측면이다. 그리고여러 사람을 함께 그릴 때는 신분이 높은 사람은 크게 남자는 여자보다 얼굴을 어둡게 표현했다.

 이집트 18왕조 라모스(Ramos)무덤벽화

이 형식은 왕조문화의 발생과 동시에 결정되었다. 벽화는 진흙 벽돌의 벽이나 바위벽에 정제 점토 또는 석고질(石膏質)의 모르타르를 바른 위에 그렸다.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각각 색마다 특정한 상징을 부여하였다. 예를 들면 백색은 기쁨 또는 재생(再生), 적색은 악마, 황색은 신성, 녹색은 활력을 표현하였고 이러한 법칙에 따라 종교적인 공예품의 채색이 결정된 경우가 많다이집트 미술의 목적은 영원성을 담기 위한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 형태들을 명확하게 원칙을 세워 지켜나갔다. 따라서 이집트 양식의 엄격한 법칙과 질서는 거의 3000년 동안이나 지속하었으며, 그 바탕 위에 기하학적 규칙성과 비례 및 균형감은 서양미술의 기초를 이룬 그리스 미술의 건축과 조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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