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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현대 조각의 개척자’ 헨리 무어(Henry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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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이해 3]

우리는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조각작품을 접하고 있다. 조각은 돌, 금속, 나무, 뼈 등 특정한 재료를 이용하여 작가 고유의 공간 형태로 창조해 낸다. 조각의 특징은 재료와 형태 간의 상호작용이다. 자연에서 찾은 재료의 형태와 질감은 감상자의 독특한 경험과 결합해 생명력을 느끼며 새롭게 다가온다. 필자는 한참 자연의 유기적인 선모양에 깊이 빠져 있을 때, 20세기의 최고 조각가인 헨리 무어 작품을 일본 휴양지인 하코네 조각의 숲에서 만났다.



무어는 생전에 자신의 작품이 자연풍경 속에서 전시되길 바랬다.  그의 소망대로 그의 작품을 오롯이 집중 할 수 있도록 자연 속에 있었다. 여유로운 자연공간에서 만나는 무어의 추상 조각은 자연 속에서 돋보이고, 멀티미디어 시대에 내뿜는 복잡한 에너지를 순화시키는 듯했다.

 

헨리 무어(Henry Moore, 1898~1986)는 영국이 낳은 위대한 조각가이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조각 이외에도 평생동안 드로잉과 판화 등 다양한 형태와 많은 양의 작품을 남겼다. 무어의 초기 작품에는 의 영향을 받았고 동시에 그리스·이집트와 아프리카 원시주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하며 조각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또한 그는 인체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와 재료탐구 실험을 했으며 인간상의 중심적인 테마로는 가로 누운 자태로 움푹 패인 형태와 투각성이 있는 독특한 작품을 제작했다. 추상적인 형태와 구상적인 형태로 투각된 조각은 어떤 공간에 놓였을 때 작품의 안과 바깥 공간이 어울려 추상적이면서도 따뜻한 정감(情感)과 온기마저 느끼게 한다.




 

지난 세월 동안 헨리 무어의 작품은 자연을 배경으로 완만한 침식작용과 외부공간에서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 철학에는 어머니에게서 느낀 사랑이 강한 생명력이 되어 원초적 형체로써 작품 속에 투영되었다.

BY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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