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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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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의 이해 1 ]


쏟아지는 무분별한 정보들과 다원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현대인들은 스마트하고

간편한 것을 추구한다.


따라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며, 함축적이고 효율적인 심플한 형태

절제미를 선호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더욱 각광받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60년대 후반으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시작했다.

또한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사물의 본질만 추구하는 예술의 사조를 의미한다.

미술에서 시작된 미니멀리즘은 이후 건축, 음악, 패션, 철학 등 인접한 분야까지 확산되었다.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인 도날드 저드[Donald Judd]


도날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미니멀리즘의 창시자라고도 불리는데,

회화의 한계를 인식하고 입체성과 사물성을 강조한다. 그는 어떠한 비유와 상징 없이

상자 모양의 단순한 조각들을 규칙적으로 나열했다. 똑같은 색과 모양을 가진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재료들을 반복하여 배열하거나 쌓아 올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 미술 평론가들은 단순한 상자나 금속판을 전시 공간에 늘어놓은

그의 작품을 보고 당황했다.


저드의 작품은 회화도 조각도 아닌 삼차원의 작품이다. 오로지 표면의 질감, 재료, 색상 등의

성질 차이로 구분하여 최소한의 형식을 통해 관람자의 적극적인 감상을 유도한다.

관람자의 위치와 보는 시각에 따라 저드의 작품은 풍요로운 감상거리를 제공한다.



미니멀리즘은 이렇게 어떤 특별한 대상을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냥 작품의 재료가 가진 성질, 그 자체를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한다.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저드 작품으로 시작된 미니멀리즘은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여 미술의 영역은 비할 데 없이 넓어졌고,

우리의 삶에 필요한 철학까지 변화시켰다.


by 박리디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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