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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멜번 도시를 사랑했던 ‘미르카 마들렌 모라(Mirka Madeleine M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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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예술의 이해3]


Mirka MORA 1987-1992  Medieval gathering

멜번 플린더스역에 도착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을 느끼게 한다. 처음 방문하는 멜번 여행자에게는 플린더스역의 고풍스러운 외관은 긴 여운을 남긴다.

1854년 세워진 멜번 최초의 기차역인 시내와 근교를 연결하는 중심지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또한 플린더스 역에서 아트센타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건물 벽면에 색채가 풍부한 미르카모라의 벽화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멜번의 보헤미안 예술을 전했던 미르카 마들렌 모라(Mirka Madeleine Mora)에 대해 소개한다.

미르카 마들렌 모라는(1928 - 2018) 프랑스 태생의 호주 시각 예술가 겸 문화인으로서 호주의 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녀의 작품은 조각, 그림, 인형, 모자이크를 포함한다. 미르카는 파리에서 리투아니아의 유대인 아버지와 루마니아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레온은 모라와 그녀의 어머니 셀리아가 아우슈비츠로 추방되기 전에 피티비에스의 강제 수용소로부터 간신히 석방 했으며 그 가족은 1942년부터 1945년까지 프랑스의 숲에 숨어서 체포와 추방을 피했다. 전쟁 후에 미르카는 17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전시 저항 운동가인 조지 모라를 만나서 1947년에 결혼했다.

미르카와 그녀의 남편은 1951년 호주로 이주해 멜번에 정착해 콜린스 가의 '파리 엔드'에 있는 그로스버너 챔버스 스튜디오에서 활동한다. 이민자로서 바라보는1950년대 광활한 호주에서

그녀는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자녀를 돌보는 모성애와 인류애 그리고 자연에 대한 생명력을 부여하는 창조여신처럼 표현했다.

미르카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매체를 사용했고, 그녀의 작품들은 신학적 상상력과 상징이 결합한 독특한 색채로 St Kilda의 외부 벽화와 멜번의 Flinders Street 역에서 혼합 매체 벽화로( 길이가 9미터, 높이가 약 4미터)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세계는 National Gallery of VictoriaHeide Museum of Modern Art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by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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