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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존 브랙의 ‘콜린스 스트리트 ,오후5시(Collins St. 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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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예술의 이해4]

멜번시티의 중심에 위치한 콜린스 스트리트는 안단테로 달리는 트램, 고급스러운 식당과 세련된 현지인, 우아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다. 또한 멜번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거리는 비즈니스, 의약품 미디어 회사를 지속해서 유치했으며 이들 회사가 입주한 건물들은 빅토리아 시대부터 아르데코, 포스트모더니즘을 아우르는 건축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1950대의 멜번거리는 어떠했을까? 1950년대 이후 멜번도시들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1950년대 멜번의 러시아워를 보여주는 브랙(John Brack) 콜린스 스트리트, 오후5 감상해보자.


브랙(John Brack 1920-1999) 호주에서 뛰어난 예술가 명이다. 그는 1920 멜번에서 태어났으며, 호손 동부에서 양조업 노동자인 부모밑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은 예술과 창조적인 자극이 거의 없이 외롭고 가난하고 암울했다. 그래서 그는 국립도서관 열람실에서 스스로 시와 그림을 알아가며 공부했다. 교복을 여유가 없었다. 그는 콜린스 가에 있는 빅토리아 보험 회사의 부원으로서 15살에 학교를 떠났다

1940 입대할 때까지 파트타임으로 멜번 국립갤러리학교(Melbourne National Gallery School) 야간 수업에 등록했으며 그곳에서 그는 현대 미술에 영감을 받아 미술기법을 연마했다. 그런 브랙은 예술가로서의 그의 독특한 화풍으로 발전시켰다또한 그는 멜번 그래머 학교와 멜번 국립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20년간 교편생활을 했으며 가끔 미술비평을 쓰면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은 1950년대에 처음으로 유명해지며 인정받았다. 50 이상 넘게 그는 호주 예술의 선두에 서서 당시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작품으로 표현했으며 다른 호주 예술가들과는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 생활을 그린 화가였다. 현대사회의 냉철함, 소외된 도시의 그림자, 그리고 그것의 음울한 자기 반향. 그의 작품은 일종의 신랄한 현실주의와 강한 소외감으로 특징되며, 건조하고 냉소적인 유머로 밑바탕을 드러낸다. 대공황과 전시 긴축의 기억, 완전 고용의 시간 그리고 꾸준한 경제 성장을 단색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표현했던 콜린스 스트리트, 오후5(Collins St, 5pm)’ 그림은 그의 유명한 작품 하나이다.

그림은 보험회사에 다녔던 자신의 경험에 의해 영감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림 속의 사람들과 건물 그리고 그루 나무와 하나의 가로등의 선들은 단순하고 간결하다. 색감은 브라운의 넓은 영역으로 무미건조하게 채색되었다. 그는 근무시간이 끝날 무렵 멜번의 금융 센터 허브를 묘사하고 있으며, 균일하게 옷을 입은 사무실 근로자들은 오후5시에 집으로 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림은  현재 살아하는 우리의 상징적이며 일상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만약 멜번시티를 방문하면 콜린스 스트리트에 있는 은행, 오래된 증권거래소, 블록 아케이드, 그리고 시간별로 변화는 도시풍경과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하며 따라 거닐어 보자.

by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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