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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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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를 안은 여인은 1489년에서 1490년 사이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그림이다. 모델은 체칠리아 갈레라니(Cecilia Gallerani)인데 "로도비코 일 모로"라는 별명을 지닌 밀라노 공작인 루도비코 스포르차(Ludovico Sforza)의 애인이다.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가 그린 오직 네 점의 여성 초상화 중 하나이다. 다른 세 점의 초상화들은 모나리자,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과 라 벨 페로니에르(La Belle Ferronière)이다.

 

레오나르도는 로도비코 스포르차의 성채인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에 그와 함께 살 때인 1848년 밀라노에서 체칠리아 갈레라니를 만났다. 체칠리아는 공작의 애인이었는데, 젊고 아름다운 17세의 그녀는 음악을 연주했고 시를 썼다. 그녀의 초상화에서 담비는 1488년 담비 기사단을 만든 로도비코 스포르차의 개인적인 문장이었다.


모델의 머리카락은 질이 좋은 가장자리가 금이 감긴 실로 엮어진 그물 베일 아래로 꽉 묶여 있었다다른 레오나르도의 초상화처럼, 구성은 피라미드형의 소용돌이로 이뤄져 있으며 모델은 왼쪽으로 돌아간 동세를 취하고 있는데 레오나르도의 동세의 활력에 대한 일생에 계속되는 취향을 보여준다. 3/4 정도의 옆얼굴 초상화는 레오나르도가 고안한 것이다

 

이 작품은 다빈치의 회화에서의 인간 형태의 전문성을 잘 보여준다. 체칠리아의 쭉 뻗은 손은 매우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다빈치는 각각의 손톱의 윤곽선, 손가락 관절 각각의 주름, 또한 구부러진 손가락 힘줄의 수축까지 그려내었다. 다빈치는 자기가 그리는 초상화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일기장에 사람과 동물의 초상 드로잉을 연습했다.

 

엑스레이와 현미경 분석으로 그림의 표면 밑에 바늘로 찔린 예비 드로잉의 목탄이 뿌려진 윤곽선을 발견했는데, 이는 레오나르도가 베로키오의 작업실에서 배운 테크닉이었다. 아직도 진득진득한 표면위의 레오나르도의 지문은 섬세한 붓놀림을 부드럽게 하고 더욱 혼합하기 위해 그가 자기 손가락을 사용한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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