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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모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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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산책 14]

모네의 정원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흰색 수련 연못> 1899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즘, 집 앞 정원에서 식물 키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며 정원가꾸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원이나 식물을 가꾸기 위해 흙을 만지고 꽃과 나무를 보살피다 보면 보기 좋은 정원을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받아 마음의 휴식과 평화를 얻는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1926)<흰색 수련 연못>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네는 그의 정원에서 창작의 영감을 받아 자연을 관찰하고 순간적인 인상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베르니의 정원을 바라보며내 그림과 꽃 이외에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모네는 꽃을 사랑했다

모네는 좌우대칭과 기하학적 배치로 인공적인 요소를 강조한 프랑스식 정원보다 주변의 생태 환경을 이용하여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특징인 일본식 정원을 선망했다. 그래서 지베르니의 주변 물길을 끌어와 연못을 만들어 수련을 심고, 연못 주변에는 대나무와 사과나무, 벚나무 같은 일본산 나무도 심었다.

이 작품 속에 있는 초록색 아치형 다리는 일본풍 다리이다. 일본은 인상파 화가들이 가장 동경하는 나라로 당시 파리화단에 일본 문화와 목판화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당시 기모노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일본가구와 도자기를 감상하며, 일본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파리 사교계의 유행이었다. 유럽에서 유행했던 일본 문화를 향한 동경도 모네에게 영향을 주었다. 자연히 모네의 그림에는 인상주의와 일본 미술의 특징이 모두 반영되어있다.

당시에 프랑스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은 미국 출신 미국의 인상파 화가들은 혁신적인 화가들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모네가 정착한 지베르니로 몰려들어 그들 자신의 힘으로 세계적인 인상파의 진원지로써 화가마을을 만들고 인상파의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고 또한 익혔다. 그 결과 모네의 집 주변에는 다국적 예술가 마을이 생겨나기도 했다.
모네의 대표작 '수련연작'도 지베르니 정원에서 탄생했다. 한 사람의 위대한 화가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정원은 당대부터 오늘날까지 원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명소가 되었다.

by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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