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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리디아의 아트칼럼

앙리 마티스 <폴리네시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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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이해 5]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뉴스, 게임, 카톡등을 하면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심지어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을 보느라 마주오는 보행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서스몸비’(스마트폰+좀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은 점차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등에선 디지털 기기를 반납하면 숙박비를 깎아주는 호텔이 생겨나는가 하면, 일체의 전자제품 없이 자연에서 함께 먹고 즐기는 캠프도 운영된다고 한다. 가끔 손안에든 스마트 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새를 보면자유로운 상상력이 펼쳐진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 오늘은 하늘의 자유를 표현한 앙리 마티스의 <폴리네시아, 하늘>를 소개하려 한다.

 


앙리 에밀브누아 마티스(Henri Émile-Benoit Matisse, 1869-1954) 20세기 표현주의 프랑스 화가이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대의 화가'로 꼽힌다. 22세 때 파리로 나가 그림 공부를 하고, 저명한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의 화실에 들어가 그림을 배웠다. 1904년 친분이 있는 피카소·드랭·블라맹크 등과 함께 20세기 회화의 제일보로 불리 야수파 운동에 참가하여, 그 중심인물로서 활약하였다. <폴리네시아, 하늘> 작품은 1930년대 이후 마티스가 참여했던 일련의 장식 프로젝트 중 한 작품으로 기본적 구성과 기법은 <폴리네시아, 바다>와 비슷하다. 톤이 다른 푸른 색조의 사각형 색면을 교차하게 배치한 바탕화면에 흰색 종이를 오려 붙인 것이다. 또한 식물문양으로 테두리가 처져 있고, 그 안에 하늘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문양들이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폴리네시아, 바다>에서와 달리 장식 문양들이 다양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듯한 새 모양의 형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국풍의 활엽수를 추상적인 식물 문양은 마티스가 즐겨 사용한 패턴이다.

색채와 빛과 공간의 조화를 연구하며 한평생 헌신한 마티스는 2차대전 후 등장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나 미니멀리즘(Minimalism)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그의 명쾌한 단순 선과 순수한 빛의 색을 표현한 그의 작품은 평면 회화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예술가로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그의 작품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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