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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바로크 시대의 전문 초상화가인 ‘안토니 반 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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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40]

바로크 시대의 전문 초상화가인 안토니 반 다이크                                 

호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공모전인 '아치볼드'(The Archibald Prize)는 역사 속 또는 동시인(정치인과 예술인 등) 초상화를 테마로 하여 1921년 시작되어 100여 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주 최대의 초상화 공모전이다.

초상 예술은 고대 로마의 조각으로 시작하여 사회가 변화하면서 초상화의 역할과 목적도 바뀌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 신보다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이 등장하면서 회화영역에서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라는 새로운 직종이 나타났다.

초상화는  곧 부와 권력의 상징이며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왕족과 귀족 그리고 무역업으로 부를 축적한 신흥 상공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초상화를 주문하였다.

찰스  1 세의   기마초상 /  반   다이크 Equestrian Potrait of Charles  Ⅰ / Anthony Van Dyck

17세기 바로크 시대는 초상화의 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초상화가 그려졌다.  안토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는 바로크 시대의 전문 초상화가로서 17세기 초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그의 스승인 루벤스와 함께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을 대표한다. 그는 벨기에 안트베르펜 출신이지만 1632년에 영국의 국왕 찰스 1(Charles , 1600-1649) 궁정화가가 되어 국왕 일가를 비롯한 귀족들 우아하고 화려한 초상화 수백 개를 제작했다. 안토니 반 다이크의 기마초상작품인  찰스 1세의 기마상(1637)에서 찰스 1세는 긴 칼을 옆에 차고 갑옷을 입은 채 튼튼한 말 위에 앉아 있으며 오른손으로 지휘봉을 들고 있다. 말옆 오른쪽에는 마부가 찰스의 투구를 들고 수행하는 모습이다. 그림에서 찰스 1세는 건장한 말 위에 높이 앉아 있어서 자신감과 절대적인 권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찰스는 잦은 전쟁과 무리한 기부금을 징수하여 국민의 불만과 갈등을 고조시켰다. 그 시기에 궁정화가인 반 다이크는 왕의 기마 초상을 4점이나 그렸다. 말과 함께 그려진 찰스 왕은 고귀하고 용맹스러운 인물로 강조되었으며,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은 일반인과 달리 군주의 초월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초상화는 기사도 정신과 이상적인 통치자 군주로서 찰스 1세의 이미지를 살리고 있어 그의 실제 모습보다 더욱 더 멋진 영웅으로 표현하였다.

 글에 실린 명화는 ‘리디아의 예술이야기’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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