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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천재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미술의 역사 25]

천재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울 수 있게 공헌한 천재 화가로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있다. 그들은 성격이 서로 다르고 사물을 보는 사고방식도 서로 대조적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회화표현을 중요시하였으나, 미켈란젤로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조각에 매료되었다.

올해로 사망 500주년을 맞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대해 이야기해보고 그의 대표 작품인 모나리자(Mona Lisa,1503)’를 감상해보자.

모나리자(Mona Lisa), 77cm x 53cm, 1503, 파리 루브르 박물관(Le musée du Louvre)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 피렌체 부근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산골 마을 '빈치(VINCI)'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그의 이름에서 ~출신이라는 뜻이므로 그의 이름을 해석해보면 빈치 출신의 레오나르도라는 의미다. 다빈치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였고,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그는 남다른 재능으로 화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과학자, 음악가, 공학자, 문학가, 해부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식물학자, 역사가, 지도학자, 집필가, 기술자, 학자, 수학자, 등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희대의 천재성을 드러낸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인 모나리자(Mona Lisa)의 모나(Mona) 유부녀 이름 앞에 붙이는  경칭이고, 리자(Lisa) 초상화의 모델이 여인의 이름이므로, 모나리자는 리자 부인라는 뜻이다. 또한 이 그림의 다른 이름으로는 조콘다라고 불리는 데 이는 조콘도(Giocondo) 부인이라는 뜻이다. 레오나르도는 여인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스푸마토(Sfumato)’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미소의 입 가장자리와 눈꼬리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인물 뒤의 풍경은 대기 원근법(aerial perspective)을 사용하여 색채의 조정을 통해 원근감을 표현하였다. , 이 작품에서 레오나르도는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로 명확하게 묘사하였으나 먼 곳의 풍경은 청색조를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릿하게 묘사하여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화면 밖을 주시하고 있는 여인의 상체는 화면에서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여인의 몸은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관람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인 뒤 배경에 있는 강의 물길은 마치 인물 오른쪽의 지평선이 더 높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도록 그려졌다. 이러한 풍경은 실제 자연에서 관찰되는 지리학적인 특징들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인물 뒤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모나리자의 머리카락과 의복의 유려한 선들과 서로 조화되도록 배치함으로써 배경과 인물을 아름답고 신비롭게 통합하고 있다.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이며, 이 그림에서 우리는 최고의 황금 비율과 인체의 완벽한 구도를 추구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세계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