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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미술의 역사26]                                                                               

르네상스 시대에 천재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는 모든 예술을 하는 사람 중 조각가가 가장 신과 가까운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신이 진흙으로 생명체를 만들어낸 것처럼, 조각가 역시 돌을 조각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한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불러기를 원했다.

미켈란젤로는 89세까지 조각을 계속하고 영혼은 하나님에게, 육체는 대지로 보내고, 그리운 피렌체로 죽어서나마 돌아가고 싶다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피에타 (Pieta),1498-1499, 대리석, 174 cm × 195 cm,성 베드로 대성당(Bascilica di San Pietro Vatican)', Rome, Italy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14751564) 피렌체에서 태어나 외로움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병약한 그의 어머니로 인해 시골에 사는 석수장이 집 유모에게 맡겨져  어린시절 부터 섬세한 돌의 결을 느끼면서 자랐다.  

24살이 되었을 때, 미켈란젤로는 그가 여섯 살 때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을 가지고 헌신을 다해 ‘피에타’ 작품을 완성했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직접 서명을 한 유일한 작품이고 이 작품을 통해  젊은 나이에 조각가의 명성를 갖게 된다또한  미켈란젤로는 메디치가()의 후원을 통해 학자들과 교류하며 신플라톤주의에 심취해있어 그의 작품에도 영향이 있었다.

오늘 감상하는  ‘피에타(1499)’ 조각상은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잠긴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에서 ‘연민’, ‘불쌍히 여김’ 또는 ‘경건한 마음’을 의미한다. 피에타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성서 기록에서 마리아는4050대의 중년 여성이어야 하지만 20대 외모를 하고 있어서 마리아가 지나치게 젊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고 비난받았다이에 대해 미켈란젤로는 마리아의 순수한 영혼이 완벽한 육체를 영원히 지켜주었기 때문에 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조각상에서 마리아는 아들의 시신을 무릎 위에 눕히고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예수의 얼굴은 고통을 받고 죽었다기보다는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섬세하며 사실적인 옷의 주름과 자연의 대리석으로부터 실제 살아있는 듯하게 빚어진 것과 같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미켈란젤로의 인체에 관한 연구와 인간의 고통을 차원 높은 영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펼쳐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각 작업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미켈란젤로-

피에타 (Pieta),1498-1499, 대리석, 174 cm × 195 cm,성 베드로 대성당(Bascilica di San Pietro Vatican)', Rome, Italy 

 글에 실린 명화는 ‘리디아의 예술이야기’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