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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미술의 역사31]

상상의 세계를 펼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최근에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분야에 적용해 부가가 가치를 높이는 ‘원 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 대세이다. 가장 대표적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시작하여 테마파크, 캐릭터사업까지 세계 최대 콘텐츠· 미디어 왕국으로 우뚝 서 있다디즈니사는  월트 디즈니의 상상력으로 시작하여  90년동안 전 세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500-1510)   프라도 미술 관

미술 역사상 가장 신비롭고 상상력이 뛰어난 화가는 누구일까? 바로 15세기 르네상스 네덜란드 화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스이다. 그의 작품인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500- 1510)’은 남다른 상징과 상상력, 환상의 극치로 특이한 색채와 은유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마치 서커스·연극·애니메이션이 결합한 독특한 융합 장르처럼 느껴진다.  그림은  등분으로 나눠진 제단화 형식으로 두 날개를 열면  장면으로 구성된 그림이다.

왼쪽 패널에는 성경 구절의  장면으로 에덴동산’에는 생명의 물들이 넘쳐나고 아담과 이브를 둘러싸고 있는 생명체들은 조류인지 파충류인지 정확하게는  수는 없지만 묘한 생명체들은 에덴동산에서 함께 살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한 또 하나의 피조물을 뜻한다.  가운데 패널은   하로 나눠 있는 그림들에선  천지창조 중인 신의 모습과 하늘에서의 ,  중간층의 동물가장 아래층의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쾌락 행동을 하는 군상들이 어지럽게 구성되어있다. 가운데 연못에서는 여러 사람이 목욕을 즐기고  주변에 동물을 탄 인간들이 무리 지어 다니고 있다. 자세히 보면, 물고기는 하늘 날고  땅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보다 큰 딸기와 체리도 있다.  이것은 탐욕과 성적인 암시를 표현되었다. 아래층은 나체의 모습으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괴상한 생명체들과 혼합된 기괴한 구조물들이 그림을 복잡한 더욱 난해하게 느껴지게 보인다. 오른쪽 패널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인간과 괴물 그리고 불에 타는  기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여러 피조물은 인간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새, 나무다리에 엉덩이가 뚫린 괴생물체 등  잘리고찔리는 모습 장면으로  마치 ‘지옥’을 연상하여 색감 또한 어두운색이 주로 표현되었다.  보스가 묘사한 천국과 지옥의 상상 세계는 그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상징들로 인간의 쾌락을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쾌락의 정원’은 기묘한 상상과 인간에 대한 탐구가 어우러진 걸작으로 평가되며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남다른 상상력과 유감없이 발휘한  꿈의 세계와 이상한 생명체는 실제로 20세기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 이글에 실린 명화는 리디아의 예술이야기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