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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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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부르형제의 '별자리가 그려진 그림 달력' [미술의 역사13] 랭부르형제의 별자리가 그려진 그림 달력 지금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변화되었던 것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는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손안의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매일 체험한다. 필자는 하루의 시작을 구글 캘린더의 스케줄을 보며 계획한다. 구글 캘린더 또는 다른 캘린더 앱들은 시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편리한 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아름다운 그림을 포함하고 있는 종이 달력이 그리운 것은 왜 그럴까? 오늘은 15세기 초 유럽 최고의 화가 랭부르형제 들이 그린 의 그림 달력을 소개한다. 15세기 프랑스 회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히는..
로젠체티 ’좋은 정부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 [미술의 역사12] 암브로조 로젠체티 ’좋은 정부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 젠틀한 영국 도시를 닮은 호주는 과연 어떤 정부 아래서, 국민들이 어떤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조시 프라이던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지난 2일 의회에서 호주 연방 예산안에서 2019~2020 회계연도에 71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예상하고, 2030년까지 균형재정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보다 사회복지 예산은 2.39%, 의료는 4.64%, 교육은 6.4%, 국방은 9.9% 각각 증액하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간 소득층의 감세를 통해 가계 가처분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면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정부일까? 또 호주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600여 년 전 중세 말기의..
두치오의 ‘마에스타’ [미술의 역사10] 회화는 작은 도시나 큰 도시에서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삶을 나눌 수 있는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13~14세기 이탈리아의 시에나와 피렌체는 두 도시 간에 경쟁하면서 예술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다. 도시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술 작품 제작과 웅장한 대성당을 활발하게 건축하였고, 도시의 사회적 및 정치적 생활은 미술품의 주문에 반영되었다. 당시 시에나에서 가장 유능한 화가는 시에나파 회화의 창시자인 두치오였다. 그의 작품 중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그에게 가장 큰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은 시에나 대성당의 제단화인 〈마에스타 Maestà〉(1311년작)이다. 오늘은 두치오의 걸작품인 ‘마에스타’를 감상해보자. 두치오 디 부온인세냐(Duccio di Buon..
조토 디 본도네의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치스코’ [미술의 역사9] 고딕건축의 탄생 후 중세 도시인들은 기독교적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성당 내부의 창에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투영되는 신비스러운 빛을 좋아했다. 그러나 1250년 이후에 대성당 건축이 내리막길에 들어서면서 채색필사본이 다시 프랑스 회화의 중심이 되었다. 채색 필사본은 성경을 직접 손으로 옮겨 적으며 채색 그림 장식을 하는 것이다. 이때, 이탈리아에서는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으로 힘차게 새로운 미술운동이 태동하였다. 이 새로운 양식의 중심의 그 큰 흐름의 중심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화가는 조토이다. 오늘은 천재 화가인 조토의 작품인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치스코’를 감상해보자.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7~ 1337 )는 이탈리아의 화가..
프랑스 최초의 고딕 양식건축 ‘노트르담 대성당’ [미술의 역사8]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들을 만나게 된다. 유럽의 어느 중세 도시가 그러하듯, 점차 도시가 확장되면서 프랑스 도시의 중심부에는 대규모 성당이 들어섰다.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중세 미술이 야만적이다고 생각하여 고트족을 가리키는 '고딕(Gothic)’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중세후기를 표현하는 고유명사로써 사용되고 있다. 고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이어 12세기부터 15세기 초까지 미술로 시작되어 건축에서 꽃을 피웠고 그다음 조각, 공예 등으로 퍼져나갔다.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프랑스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샤르트르 대성당’, ‘아미앵 대성당’,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독일의 ‘쾰른 대성당’ 등이 있다. 성..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 [미술의 역사7] 중세시대의 예술은 신의 섭리와 가르침을 담은 성서의 이야기를 교회 벽면에 상징적으로 빛과 색채로 구현하며 수도원과 교회 건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중세 미술은 크게 초기 기독교미술, 비잔틴미술, 로마네스크, 고딕미술로 나뉜다. 오늘은 중세 미술의 세번째 이야기로 로마네스크 미술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로마네스크(Romanesque)란 ‘Roman(로마인)’과 ‘Esque(기법을 닮은)’의 합성어로서 견고한 석조건물, 둥근 아치, 석조의 반원 형태의 돔, 등의 화려한 고대 로마적인 건축양식을 계승한 ‘로마 스타일’이라는 뜻이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동로마제국의 비잔틴 양식이 동유럽에 확산하였던 980년에서 1130년에 이르는 150년 동안 서유럽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번성하였..
신비하고 성스러운 빛을 지닌 ‘성 소피아 성당’ [미술의 역사6] 비잔틴 미술(Byzantine art)은 고대 로마 및 헬레니즘 미술과 고대 아시아, 페르시아 사산 왕조의 영향으로 중세 1천년 동안 동방 미술과 서양 헬레니즘 미술을 융합하여 이루어졌다. 동로마 시대 비잔틴 제국은 11세기 동안 존속하였으며 제국이 멸망하고 난 후에도 비잔틴 예술은 베네치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고 러시아 등 슬라브 지역에까지 영향력을 지속하며 확산하였다. 비잔틴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으로,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을 때는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나중에 가톨릭의 서로마와 구분되는 그리스 정교회의 중심지였다. 초기 기독교 이후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소피아 성당을 지었다. 성 소피아 성당은 ‘하기아 소피아’ ..
초기 기독교 미술(Early Christian Art): 카타콤 벽화 [미술의 역사5]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기까지 초대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담은 회화, 조각, 교회 건축을 가리켜 초기 기독교 미술(Early Christian Art)이라고 부른다. 기독교 미술은 신을 자연 그대로를 묘사하는 고대 미술의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특하게 상징적인 화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중세는 기독교 중심의 미술이다. 대제국인 로마는 성장하면서 수많은 종교를 포용해야만 했고, 그 당시 예수 그리스도라는 유대인은 "사랑과 자비를 나누어라"는 계율을 널리 전파하였다. 급속도로 퍼진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힘과 영광을 보여주고,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사명을 전파하려는데 미술의 기능을 요구하였다초기 기독교 미술은 예수 출생 후 약 300년이 지나기까지 신앙을 지키던 시기이므로 유대교의 미술에서 그 기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