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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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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마케팅 전략가인 루벤스 [미술의 역사39] 예술마케팅 전략가인 루벤스 현대는 디지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이다. 따라서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고객 중심 생각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예술가들은 상업적인 이윤을 넘어 감상자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많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예술가들이 마케팅까지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놀랍게도 17세기에 피터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년)는 혜성처럼 등장하여 오늘날의 인기 예술가들처럼 다수의 제자와 100명이 넘는 조수들을 동원하여 전 유럽지역에 그림을 수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천문학자, 예술과 만나다 [미술의 역사 38]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천문학자, 예술과 만나다 구글의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박사는 “과거에는 인간이 기술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술이 인간을 끌고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의 발명품으로는 문서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기, 문서판독기, 광학문자인식기(OCR), 음성인식기, 평판 스캐너 등이 있다. 그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두뇌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인간이 점점 기계처럼 될 것이고, 기계는 점점 인간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소 황당한 주장이지만,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것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 과학 이전의 천문학 모습은 어떠했을까? 많은 과학자가 관찰과 가설, 실험을 통한 과학적..
관념적인 화풍을 파괴한 혁신가 - 카라바조(Caravaggio) [미술의 역사37] 관념적인 화풍을 파괴한 혁신가 - 카라바조(Caravaggio) 17세기는 회화가 중심이 되었던 바로크 시대로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탈리아의 카라바조(Caravaggio), 플랑드르의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네덜란드의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스페인의 벨라스케즈(Velazquez)와 프랑스의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등이 있다. 17세기에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시작을 알린 화가는 바로 카라바조이다.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 1571~1610)는 이탈리아 카라바조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였으나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와 같은 이름이어..
얀 브뢰겔의 ‘토기 화병 속의 꽃다발’ [미술의 역사 36] 얀 브뢰겔의 ‘토기 화병 속의 꽃다발’ 호주 멜번에서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하나씩 알아가는 꽃을 더하게 되고 어느 날 여기저기서 봄 꽃이 만개하면 이민자의 삶도 함께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사람과 꽃은 서로 향기로운 관계가 되어 꽃을 감상하고, 때로는 꽃을 사서 누구 가를 축하하거나 위로해준다. 꽃은 기쁨과 역경, 슬픔 등이 일어나는 인생의 여정에서 그윽한 향기를 내며 세상의 부위와 명예가 덧없음을 기억하게 한다. 꽃처럼 찬란했던 르네상스 시대가 종말을 맞이할 즈음 인간보다는 사물인 꽃을 독자적인 주제로 하여 정물화가 탄생했다. 이 당시 정물화 장르는 유럽 국가에서 주로 발전했다. 바로크 시대인 17세기에 등장한 정물화는 새로운 미술시장을 만든 신흥 중간 계급에 특히 인기를 ..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미술의 역사35]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다인종과 다문화 사회로 이루어진 호주에서는 이민이 많이 늘어났던 1960년과 1970년대에 20만 명이 가까운 그리스인들이 멜번에 정착하여, 가장 큰 그리스 해외 공동체가 멜번에 형성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세상의 모든 언어와 철학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자부심과 그리스의 가족주의 전통문화를 대불림하고 있다. 오늘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름이 그리스 인라고 불리었던 엘 그레코(그리스인이라는 뜻)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소개한다.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1560년경 크레타섬에서 베네치아로 이주한 다음, 베네치아와 로마에서 이탈리아 화풍을 익혔으며1577년이후 스페인 톨레도에 자리 잡게 된다. 톨레도는 지금은 작은 도시..
조르조네(Giorgione)의 ‘세 연령의 남자’ [미술의 역사34] 지금도 지구촌 각 지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테러 등은 각 나라의 경제와 인프라를 파괴하고, 이로 인한 고통을 받고 전염병과도 싸워야 하는 난민들을 만들어낸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전염병은 14세기 이후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유럽과 지중해를 휩쓸었던 페스트(흑사병)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는 유럽무역의 중심지로 문화와 예술로 발달하였으나, 외부에서 유입된 전염병인 페스트는 당 대에 베네치아 도시의 천재적 화가인 조르조네(Giorgione, 1478∼1510)를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의 날개를 접도록 했다. 오늘은 조르조네(Giorgione, 1478∼1510)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세 연령의 남자’를 소개한다. 조르조네는 베네치아의 조반니 벨리..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Venus and Mars)’ [미술의 역사 33] 산드로 보티첼리가 짝사랑한 여인 많은 예술가는 가슴앓이 사랑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피렌체 도시에서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았던 예술가 중 한 명이었던 보티첼리(Botticelli)는 메디치 가를 위해서 그림을 그렸으며 시모네타 베스푸치(Simonetta Vespucci)를 짝사랑하였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는 본명이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Alessandro di Mariano Fillipepi)이지만, “작은 술통”을 의미하는 보티첼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어느 날 결혼하기 위해 피렌체를 방문한 시모네타 베스푸치(Simonetta Vespucci)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시모네타(Simonetta)는 제노..
한스 홀바인 ‘영국왕 헨리 8세 초상’ [미술의 역사 32] 한스 홀바인 ‘영국왕 헨리 8세 초상’ 과학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한 시대에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향후의 방향성을 예측할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재의 기술을 정확히 바라보며 로봇 및 인공지능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변화하는 현시대에서 적응하고 살아간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주기적으로 거대한 변혁이 일어났었고, 서양문명에서 르네상스는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영국은 오랫동안 지속한 내란으로 인해 유럽의 변방 국가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으나 엘리자베스 1세가 내란을 평정한 후 영국의 번영을 이루게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