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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Scuola di Atene)' [미술의 역사27] 유럽의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3대 거장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꼽는다. 라파엘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아테네 학당’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의뢰로 로마 바티칸 궁전에 있는 교황의 개인 서재인 ‘서명의 방’에 프레스코 벽화를 1509년에 작업을 시작해서 1511년에 완성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고대의 문명과 지식에 바탕을 둔 인문주의가 발달했다. 따라서 이 작품은 16세기 초에 유럽의 지성을 대표하는 54명의 지성인이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에 한자리에 모여서 토론하는 장면을 라파엘로가 상상하며 그렸다. 이 그림에서 현재까지 신원이 알려진 인물은 20여 명이다. 아테네 학당 작품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을 대표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그림의 중심에 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미술의 역사26] 르네상스 시대에 천재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는 모든 예술을 하는 사람 중 조각가가 가장 신과 가까운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신이 진흙으로 생명체를 만들어낸 것처럼, 조각가 역시 돌을 조각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한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불러기를 원했다. 미켈란젤로는 89세까지 조각을 계속하고 “영혼은 하나님에게, 육체는 대지로 보내고, 그리운 피렌체로 죽어서나마 돌아가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1475∼1564)는 피렌체에서 태어나 외로움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병약한 그의 어머니로 인해 시골에 사는 석수장이 집 유모에게 맡겨져 어린시절 부터 섬세한 돌의 결을 느끼면서 자랐다. 24살이 되었을 때, 미켈란젤..
천재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미술의 역사 25] 천재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울 수 있게 공헌한 천재 화가로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있다. 그들은 성격이 서로 다르고 사물을 보는 사고방식도 서로 대조적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회화표현을 중요시하였으나, 미켈란젤로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조각에 매료되었다. 올해로 사망 500주년을 맞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대해 이야기해보고 그의 대표 작품인 ‘모나리자(Mona Lisa,1503)’를 감상해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 피렌체 부근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산골 마을 '빈치(VINCI)'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그의 이름에서 ‘다’는 ~출신이라는 뜻이므로 그의 ..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수태고지’ [미술의 역사24]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수태고지’ 독서는 미래의 변화와 행복한 삶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현재의 삶에 대한 통찰이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이 그림을 처음 보면 책을 읽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인다. 푸른색 베일을 쓴 한 아리따운 젊은 여인 앞에는 펼쳐진 책이 있다. 그녀는 한참 독서에 열중하던 중 누군가의 예기치 않은 방문을 받은 듯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그림을 그린 안토넬로 다 메시나(Antonello da Messina, 1430 〜1479년)는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르네상스 미술의 대가이며 이탈리아의 초상화 전문 화가였다. 그의 회화 스타일은 색채감이 뛰어난 베네치아 화풍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피에로 델라..
한스 멤링의 [최후의 심판]갑옷입는 천사는 누구일까? [미술의 역사23] 한스 멤링의 ‘최후의 심판’ 가끔 뉴스에서 들려오는 이름 없는 천사들이 남긴 선행의 날갯짓은 추운 겨울에도 세상을 훈훈하게 만든다. 성경에 이름이 명시된 천사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이 있다. 천사는 하늘의 명을 받고 심부름하는 자라는 뜻이며, 하늘 사자(天使者)의 줄임말이다. 중세 이후부터 그림에서 천사들의 날개들이 표현되기 시작했다. 그림에서 그려진 가브리엘과 라파엘은 부드럽고 섬세한 자상한 남성의 모습이고, 사명을 가지고 악과 싸우는 미카엘은 갑옷과 함께 검을 든 전사의 모습이다. 오늘은 예수와 미카엘 천사를 중심으로 그린 한스 멤링의 을 감상해보자 한스 멤링(Hans Memling, 1435년경~1494)은15세기의 혁신적인 기법을 따른 플랑드르 화가이다. 그의 작품은 사실..
장 푸케의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성모자(聖母子)’ [미술의 역사22] 장 푸케의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성모자(聖母子)’ 중세 말기에 마리아는 구원의 여신으로서, 마리아 숭배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유행했다. 마리아 그림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는 프랑스의 독창적인 화가 장 푸케(1420~1481)이다. 푸케는 15세기 중반에 프랑스 국가의 기록화가 이자 왕실 초상화가를 지냈다. 그는 한동안 이탈리아를 방문해 남부 르네상스와 북부 르네상스의 전통을 융합한 그림을 그려 새로운 조형 언어인 인문주의적 회화표현을 프랑스에 발전시켰다. 오늘 소개할 장 푸케의 작품인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성모자(聖母子)’는 우리가 자주 보았던 성모 마리아 모습과 사뭇 다른 느낌이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도가 지나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너무 현대적인 작품으로 표현되어 있어..
파올로 우첼로 <산 로마노 전투> [미술의 역사21] 파올로 우첼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영토를 넓혀 자원을 확보하거나, 자신의 영향력을 다른 나라에까지 확대하려는 야망으로 전쟁을 했다. 전쟁의 역사는 통치자 또는 정부가 시작하나 대중들도 그 전쟁을 지지했었다는 점에서 전쟁은 상징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을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하는 이유는 국가나 통치자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화가들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사건들도 화폭에 표현하곤 했다. 미술 역사상 실제의 전쟁을 다룬 최초의 작품은 파올로 우첼로(Paolo Uccello)의 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15세기 그림에 ‘전쟁’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도입했다. 파올로 우첼로(1397~1475)는 피렌체 출신으로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원근법의 대가 중..
미술의 수학화를 선도한 ‘피에르 델라 프란체스카’ [미술의 역사19] 15세기 후기 고딕 또는 전기 르네상스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작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 화가 피에르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1416-1492)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명이며 또 수학자이다. 교황을 비롯하여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았던 그는 미술 이론과 수학에도 그 명성이 높았다. 그리고 자기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원근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였고, 그림에 등장한 인물은 매우 당당하게 표현했으며 화면의 맑은 색채와 명석한 빛의 처리등으로 그 시기에 가장 획기적인 미술양식을 선보였다. 이런 화풍으로 그가 그린 중요한 작품 중 하나는 이탈리아 산세폴크로에 있는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상징적..